국가철도공단은 올해 동대구역~영천역~신경주역~태화강역~일광역을 복선전철로 연결해 부산, 울산, 경북을 잇는 동남권 4개 사업의 완전개통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개통으로 동대구-부전간 단선 비전철(159.6km)이 복선전철화(177.9km)돼 교통편의(시간단축) 및 수송능력(선로용량 확대)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동대구, 영천, 신경주, 울산, 부전으로 이어지는 노선을 고속열차 외 준고속열차 대안 노선으로 구축해 수도권-동남권 접근성을 강화했다.
동대구~부전간 무궁화호 열차 운행기준으로 개통전 190분에서 개통 후 148분으로 42분 단축됐다. 또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최초로 부산-울산을 광역철도로 연결했다.
영천시, 경주시, 울산시(동구, 북구) 주민의 고속철도(동대구역, 신경주역) 접근성도 높였다.
오는 2024년 중앙선 도담-영천 간 복선전철 개통 시 청량리-부전까지 KTX-이음이 운행돼 서울(청량리)-부산(부전)간 준고속 열차 대안노선으로 수도권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예정이다.
경부선, 중앙선, 동해선, 경전선, 대구선 및 경부고속선과 연계한 간선철도망 구축으로 관광, 교통, 물류 등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도 갖추게 됐다.
동해선 부전-태화강-포항(142.2km) 전 구간 개통으로, 앞으로 동해축 완성(2027년) 시 대륙연결(TSR, TMR 등) 시·종점 역할이 기대된다.
전 구간 전철화로 기존 디젤기관차를 대신해 전동차, 전기기관차가 운행돼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없어 대기질 개선도 크게 기여한다.
복선전철 개통 후 기존선(폐선) 부지를 레일바이크 등 관광지로 개발하거나 시민 공유 공간 등으로 활용함으로 수익창출은 물론 지역 주민 삶에 보탬이 되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4개 철도사업 개통으로 동남권 지역이 철도망으로 초광역 협력체계가 구축되고 메가시티의 기반이 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단은 앞으로 도담-영천 간 복선전철 사업도 2024년에 차질 없이 개통해 수도권과 동남권의 접근성을 크게 향상 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