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라이즌이 모바일에지컴퓨팅(MEC) 기반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구글, 에릭슨과 협업을 본격화한다.
버라이즌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을 기업용(B2B) 네트워크 종단구간에 구축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5G MEC 기술을 스마트팩토리 등 B2B 서비스에 적용한다. 버라이즌이 5세대(5G) 이동통신 망을 스마트공장에 구축하면, 가장 가까운 구글 클라우드 서버와 연결해 데이터를 처리한다. 통신 지연시간을 최소화해 자율형 모바일 로봇, 지능형 물류·공장 자동화 등 서비스를 효율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양사는 개발자와 기업을 위한 개방형 5G MEC도 개발한다. 기업 또는 개발자가 미국 전역의 버라이즌 무선망과 구글 클라우드를 활용해 자유롭게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개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비즈니스모델이다. 버라이즌이 제공하는 5G망 안정성과 구글이 제공하는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버라이즌은 에릭슨과 협력해 5G 스마트팩토리 시범 공장을 구축한다. 공장 재고 관리를 위해 자율 이동 로봇에 카메라를 부착해 물류를 스캔하고 로봇이 5G MEC를 이용해 바코드와 배송라벨 데이터를 재고관리시스템에 실시간 전달해 관리를 효율화하는 서비스 모델이다.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이 클라우드를 접목한 스마트팩토리 사업, 기술 적용 모델을 구체화함에 따라, 글로벌 이통사가 활용 가능한 중요한 서비스 모델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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