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로 향하는 나노인프라]나노융합기술인력양성사업 올해도 순항...154명 취업 성공

나노기술이 보다 발전하고 전체 생태계가 성장하려면 인력이 수반돼야 한다. 전국에 걸쳐 존재하는 국가 나노인프라 시설이 인력 양성 요람으로 기능한다.

나노기술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나노융합기술인력양성사업'이 올해에도 순항, 수많은 인재를 배출했다. 여전히 높은 취업 연계율을 보인다.

국가 나노인프라 시설이 모여 구성된 국가나노인프라협의체는 올해 특성화고 174명, 전문대 27명을 비롯해 총 201명 대상 교육을 진행했다.

포항 나노융합기술원 교육장에서 장비 교육이 이뤄지는 모습
포항 나노융합기술원 교육장에서 장비 교육이 이뤄지는 모습

특성화고에서는 163명(수료율 94%), 전문대 대상 교육에서는 27명(100%) 등 총 190명이 수료했다. 취업인원은 154명이다. 특히 특성화고 교육은 취업률 90%라는 매우 높은 수치를 보였다.

협의체는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달성해 사업 실효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올해 성과를 포함해 사업이 처음 시작된 2013년 이래 교육인원은 2056명이 됐다. 전체 수료인원은 1960명. 수료율은 95%를 넘는다. 이들 중 취업인원은 1574명이다. 취업률이 80%를 넘는 고공행진 중이다.

이 양성사업은 국가 나노인프라 시설들이 자체 보유한 나노기술 관련 시설과 장비, 전문인력을 활용해 관련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을 양성·배출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3년 시작, 올해가 9년차다.

나노융합기술원은 나노소자와 재료, 한국나노기술원은 화합물계 나노소자, 나노종합기술원은 실리콘계 나노소자 분야에 특화돼 양성이 이뤄진다. 나노융합실용화센터는 나노소재 부품 특화다.

이들은 실습교육시 멘토가 1~2명을 교육하고, 담임교사제와 시험평가를 적용해 학교 교육 시스템을 준용하는 등 특화 교육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특성화고는 5개월간 580시간, 전문대는 2개월 300시간 교육이 이뤄지는데, 최소 75% 이상이 실습교육이다.

코로나19 상황에 대비해서는 대면 교육 시, 하루에만 발열 측정을 3번 시행하고, 사용 집기에 매일 소독제 살포, 격주 건물 방역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나노기술 업계에서는 양성사업 배출된 인력을 매우 호평하고 있다. 인텔리전트 파워 솔루션과 센싱 솔루션을 제공하는 온세미컨덕터코리아의 김효수 부장은 “양성사업 출신 학생은 기본 지식을 갖췄고 현장 업무 이해도도 높다”며 “앞으로도 출신 학생을 우선 선발할 계획이고, 채용 직무를 확대하는 복안도 있다”고 전했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