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VR 기술 활용한 '디지털 전시장' 개장

현대위아가 인터넷 홈페이지 내에 가상현실(VR)을 이용한 디지털 전시장을 개장했다.
현대위아가 인터넷 홈페이지 내에 가상현실(VR)을 이용한 디지털 전시장을 개장했다.

현대위아는 자동차 부품·공작기계 고객을 위해 자사 홈페이지에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전시장을 개장했다고 29일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기업간거래(B2B)에서 비대면 방식 제품 홍보가 늘어나는 것을 고려해 디지털 전시장을 열었다. 국내 자동차 부품사 중 디지털 전시장을 연 것은 현대위아가 처음이다.

현대위아는 VR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가상 공간을 방문, 직접 제품을 보는 것처럼 전시장을 꾸몄다. 가상 전시장에서 현대위아 직원이 고객을 안내하고 제품을 체험하도록 구성했다. 현대위아가 생산 중인 친환경 부품·엔진·모듈·구동 부품 전시 장소로 이동하면 연구원이 설명해주는 방식이다. 제품 사진과 사양만 확인할 수 있던 기존 홈페이지와 달리 특장점 등을 상세히 설명한다. 디지털 전시장 안에 세미나실도 구성했다. 메타버스 기능을 접목해 전시장을 찾은 고객과 세미나실에서 만나 업무 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

현대위아는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수주 활동을 펼친다. 모든 콘텐츠는 글로벌 완성차 고객을 배려해 영어로 제작했다.

공작기계 고객을 위한 디지털 전시장도 함께 열었다. VR 기술로 대규모 전시장에 들어선 느낌을 전달한다. 가상 전시장에서 현대위아를 대표하는 24종 공작기계를 볼 수 있다.

화살표를 눌러 스마트 팩토리, 5축 가공기, 선반, 머시닝센터 등을 상세히 볼 수 있다. 해당 공작기계가 가공할 수 있는 최대 가공물 크기와 샘플, 시연 영상도 확인할 수 있다.

현대위아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온라인 환경에서의 영업이 더 중요해졌다”며 “글로벌 고객을 직접 만나기 어려운 환경에서 다양한 접근방법을 통해 영업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