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은 올해 코로나19와 반도체 수급난 등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새롭게 대표이사에 올라 전사 차원 지속적 변화와 혁신을 주도했다. 전동화 전환을 비롯한 2045년 탄소 중립 선언, 수소 사회 구현, 제네시스 글로벌 시장 안착, 모빌리티 로드맵 추진 등 사업 전 분야에서 경영 성과를 입증했다.
현대차 사장 취임 후 첫 신차였던 전기차 아이오닉 5는 첫날 2만3760대가 계약되는 등 국내 완성차 사상 최고 흥행에 성공하며 전기차 시대 성공적 진입을 알렸다. 장 사장은 올해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현장에서 2045년 탄소 중립 실현 계획을 직접 발표했다. 2045년까지 제품과 사업 전반에서 탄소 중립을 달성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친환경 모빌리티, 에너지 솔루션 투자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2035년까지 유럽 내 전 모델을 배터리 전기차와 수소 전기차로만 구성하고 2040년까지 기타 주요 시장에서도 순차적으로 모든 차량 전동화를 완료하겠다고 선언했다.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글로벌 수소 사회 구현을 위한 개방형 혁신에도 앞장섰다. 자동차를 넘어 철강, 에너지 등 이종 산업 협력을 통해 한국판 수소위원회 설립을 추진하는 등 수소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부사장 시절부터 사업을 총괄해온 제네시스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북미·유럽에 이어 올해 중국에도 진출하며 한국 최초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서 위상을 강화했다.
장 사장은 자율주행과 수소연료전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보틱스 등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모빌리티 분야 과감한 투자와 기술 개발도 진두지휘했다. 올해 현대차는 레벨4 로보택시의 2023년 상용화, 물류용 UAM의 2026년 양산 등을 공식화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
-
정치연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