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현 삼성전자 사장은 올해 삼성전자 반도체사업(DS) 부문 대표이사로 선임돼 화제를 모았다. 삼성전기 대표 시절 발군의 경력 능력을 발휘해 삼성전자 핵심 사업부문을 맡게 됐다. 경 사장은 삼성전기 대표 시절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고성능 반도체 기판 사업화에 역량을 집중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전자 대표 겸 DS 부문장에 오른 뒤 삼성전자 메모리 세계 1위를 지키면서, 시스템 반도체 분야 성장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 대표로서 임직원과 소통 채널을 삼성전자에도 도입해 소통과 협력 체계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 사장은 D램, 플래시 설계 분야 전문가다. 메모리 사업부 플래시 개발실 담당 임원 시절에는 세계 최초 3D 입체 플래시 개발을 주도해 자랑스러운 삼성인상을 받은 바 있다. 이 같은 전문성을 기반으로 반도체 설계 분야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미국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대규모 투자 후 세계 최초 3나노미터(nm)급 첨단 공정 도입과 글로벌 팹리스 고객사 유치에도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새해 3nm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 양산 돌입을 앞두고 있다. 첨단 공정 개발과 기존 공정 대비 생산성 향상을 도모해 나갈 것으로 예산된다.
삼성전자는 차량용 반도체,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새로운 성장 동력과 미래 핵심 기술을 확보하는데도 역량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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