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e금융민원센터 13년만에 고도화

금융위, e금융민원센터 13년만에 고도화

금융위원회가 온라인 민원창구인 'e금융민원센터'를 고도화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증가한 비대면 민원에 대응하는 등 업무 효율화를 목표로 한다.

29일 금융위는 내년 e금융민원센터 고도화를 위한 사업에 착수했다.

e금융민원센터는 금융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원스톱으로 상담 및 처리하는 금융위와 금융감독원 통합민원 인터넷창구로 2008년 구축됐다.

금융위는 “시스템 구축 후 10년 이상 경과되면서 보안 취약성 증가, 시스템 성능저하, 다양한 최신기술 부재 등 개선이 요구되는 상황”이라면서 “액티브(Active)기반 소프트웨어로 인한 취약점, 업무 프로세스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e금융민원센터 홈페이지를 가장한 인터넷 피싱사이트까지 출현해 공동인증서 등 개인신용정보를 수집하려는 사례도 발생했다.

금융위는 그동안 금융민원센터 홈페이지에 대한 부분적 개선은 했지만 전면적인 개편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개선 작업을 통해 HTML5, 웹 접근성 제고 뿐 아니라 휴대폰, 생채인식, 일회용비밀번호(OTP) 등 다양한 인증수단 등을 적용할 예정이다. 사용자 환경 및 경험(UI·UX)을 개선한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가상솔루션 등 최신 정보기술을 적용해 주기적이고 반복적인 민원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조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바꾼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에서 관리하는 모든 금융민원 관련 수집, 중복 데이터를 제시하고 데이터 활용 방안 등 표준 데이터 관리체계를 만든다.

이와함께 현행 금융민원 사업 환경·구조분석을 통해, 금융민원 업무수행에 필요한 최적화된 금융민원 체계 구축방안을 수립한다. 비대면, 원격지원, 스마트워크 등 일하는 방식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개선 사항을 들여다본다. 금감원 민원관리시스템과의 연계관리도 개선할 방침이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