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2'에는 가전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SW), 이동통신, 헬스케어 등 여러 분야의 대·중소기업이 참가한다. 이에 따라 메타버스·인공지능(AI) 등 디지털 메가트렌드 기술의 현주소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글과컴퓨터그룹은 CES 2022에서 메타버스 플랫폼, 대체불가토큰(NFT), 인공위성 등 미래성장동력 사업을 전면에 내세운다. 메타버스 전문기업 한컴프론티스는 3차원(D) 기반의 메타버스 플랫폼 'XR판도라'를 처음 공개한다. XR판도라는 한컴오피스와 연동해 PDF를 비롯해 워드, 엑셀 등 다양한 문서를 공유 및 편집할 수 있다. 인터넷 검색, 음성 대화 등 회의에 최적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한컴위드는 메타버스 공간에서 쇼핑 및 NFT 활용이 가능한 '아로와나몰', 한글과컴퓨터는 메타버스 서비스 '한컴타운'을 각각 소개한다. 한컴인스페이스는 새해 상반기 중에 발사할 지구관측위성 '세종1호', 자체 기술로 개발한 군수용 드론(HD-850) 및 미션 드론 4기를 탑재해 항공모함과 같은 역할을 하는 드론십 등 우주·드론 기술을 선보인다.
솔트룩스는 △딥시그널 △메타휴먼 △톡봇 △AI컨택센터 등 4가지 테마로 부스를 구성, 국내외 참관객 대상으로 제품 경쟁력 홍보 및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나선다. CES 2020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메타휴먼으로 선보여 뜨거운 반응을 끌어낸 바 있는 솔트룩스는 새로 메타휴먼 '에린'(ERIN)을 공개, 화제 몰이에 나선다. 실사에 가까운 외형과 얼굴인식 기능 등이 탑재된 에린은 이번 전시에서 솔트룩스 홍보와 딥시그널 소개를 담당한다.
CES 2022에서 이목이 쏠리는 또 다른 분야는 헬스케어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행사 주요 키워드로 '디지털 헬스'를 제시했다. 증강현실(AR) 기반 외과 수술 솔루션을 개발한 스키아는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 상대로 제품과 기술을 공개한다. 스키아는 AR를 활용해 환자 몸과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을 '정합', 치료 부위(병변)를 표시(마킹)하는 기술을 보유했다. 이 밖에도 경도인지장애 환자를 위한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한 '이모코그', 뇌과학 전자약 플랫폼기업 '와이브레인', 로봇기술 기반 헬스케어 기업 '에이치로보틱스'도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이통사도 CES 2022를 참관하며 다양한 기업과의 협력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주요 경영진이 직접 현장에서 협력 기회를 찾는다. KT는 AI/DX융합 사업부문과 융합기술원 중심으로 전시회를 참관한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