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가 29일 오후 산단대개조 사업의 거점산단인 성서산업단지 내 대구비즈니스센터에서 정부출연 연구기관, 지역 산업단지 유관기관단체, 대학, 지자체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 산단대개조 신규사업 발굴 및 산업단지 탄소중립 실행방안'을 주제로 간담회 및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1부 간담회는 산단대개조 2022년 추진사업 점검 및 중장기 실행력 제고를 위한 신규사업 발굴을 위해 산업과 관련된 유관기관 관계자, 대학·지자체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산단대개조 사업 발전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2부 세미나에서는 '대구시 2050 탄소중립 전략'에 발맞춰 산업단지 탄소중립 실행방안에 대해 박순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 탄소중립실장이 '산업부문 탄소중립 정책과 방향'을 주제로 특강했다.
박순철 실장은 온실가스와 기후변화, 국내외 탄소중립 주요 동향 등을 설명하며 “탄소중립사회 실현이 전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탄소중립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지난 2020년 10월 탄소중립을 공식 선언한 이후 탄소중립추진위원회 출범, 탄소중립 기본법 제정 등 매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했다.
산단대개조 신규사업 기획방향으로는 △디지털뉴딜(제조공정혁신, 창업지원) △그린뉴딜(에너지·환경·ESG경영) △휴먼뉴딜(산업인프라·근로환경개선·인력양성) △산업단지 안전(안전디자인· 산재예방) 등 4개 분야에 대해 정부 정책방향과 부합성, 국비지원 타당성, 사업 파급효과 등을 고려했다. 기업, 유관기관, 대학 등 사업 수요를 충분히 파악한 뒤 심도 있는 기획 작업을 거쳐 정부 부처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하기로 했다.
정의관 대구시 경제국장은 “탄소중립은 산단대개조 실행전략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키워드”라면서 “앞으로 다양한 전문가 집단 의견을 수렴해 지역 산업단지가 굴뚝의 이미지를 벗고 탄소중립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