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이 경기도 김포에 첨단 기술을 집약한 자동화 물류센터 '프라임센터'를 신규 오픈했다. GS리테일은 이번 프라임센터를 시작으로 5년 내 12개 이상의 디지털커머스 전용 물류센터를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이를 기반으로 당일배송, 새벽배송 서비스를 전국 권역으로 빠르게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번에 문을 연 '프라임센터'는 GS리테일의 3번째 디지털커머스 전용 물류센터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서부 권역을 총괄하는 물류허브 역할을 수행하며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온라인몰 GS프레시몰, 달리살다 등의 당일 배송 서비스를 전담하게 된다.
'프라임센터'는 연면적 1만6528㎡ 규모다. 기존 물류센터의 운영 품목수(SKU) 대비 120% 늘어난 2만여 품목을 당일배송 서비스로 운영한다. 신선식품부터 밀키트, 화장품, 반려동물 용품, 생필품에 이르는 대부분 상품의 당일배송 서비스가 가능하다.
단일 센터에서 처리할 수 있는 당일배송 하루 주문 처리량은 1만5000건 규모로 최대 200% 확대된다. GS리테일이 프라임센터 물류 주요 단계마다 자동화 설비를 구축해 생산성을 극대화한 결과다.
핵심 자동화 설비는 △재고보관 자동창고와 △상품이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작업자를 알아서 찾아오는 'GTP 시스템' △출고 상품을 차량 배송 순서에 맞춰 자동 분배해주는 '출고보관 자동창고' 등이다. GS리테일은 프라임센터 내 자동화 설비 구축을 위해 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또 디지털커머스BU 산하에 물류 전문가로 꾸려진 풀필먼트 조직을 신설하고 풀필먼트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GS리테일은 2025년까지 디지털커머스 사업 규모를 5조8000원까지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디지털커머스 전용 물류센터 전개 △정보기술(IT) 인프라 구축 △전문 인재 영입 등에 27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 신성장 모멘텀을 확보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영훈 GS리테일 디지털커머스 BU장 부사장은 “디지털커머스 시장의 폭발적 성장에 힘입어 당초 2023년으로 예상했던 기존 디지털커머스 전용 물류센터의 최대 가동률이 이미 90%에 육박해 프라임센터를 신축을 빠르게 추진하게 됐다”면서 “당일배송을 넘어 GS리테일이 보유한 GS25, GS더프레시 등 1만6000여 오프라인 플랫폼과 연계한 퀵커머스 역량을 확보해 배송 속도전의 우위를 차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