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이 삼성전기 통신 모듈 사업 일부를 인수한다.
30일 한화솔루션은 삼성전기와 통신 모듈 사업 일부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는 2022년 3월 말까지 절차를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다.
인수 대상 사업은 와이파이 및 5G 밀리미터웨이브(㎜Wave) 유기기판 안테나다.
와이파이 모듈은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 기기 간 통신에 사용되는 부품이다. 5G ㎜Wave 안테나 모듈은 통신 기지국과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주고받는 데 사용된다. 삼성전기는 와이파이 모듈 설계 및 고집적도 패키징과 테스팅 역량을 보유했다. 세계적 세트업체와 오랜 협업으로 설계에서 제조까지 솔루션을 보유했다.
한화솔루션은 기존 스마트폰에 통신 모듈 공급을 넘어 모듈 기술을 활용해 무선이어폰,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기기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특히 대용량 데이터를 실시간 전송해야 하는 전자제품과 자동차 전자장치(전장) 등 반도체 모듈 사업을 확대한다.
장세영 한화솔루션 부사장은 “삼성전기의 통신 모듈 설계·제조 역량과 한화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면서 “전자 사업에 미래 성장성 높은 반도체 모듈 사업을 추가한 것처럼 차별화한 사업 아이템과 고급인력 확충으로 지속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
류태웅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