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글로벌 신냉전이 확대될 조짐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부터 시작된 중국과의 갈등이 조 바이든 대통령으로 이어지면서 한층 첨예한 대립이 이어질 전망이다. 세계 각국이 자국 이익과 국제 정세에 따라 양대 진영으로 나뉘어 이른바 '신냉전' 시대를 대비하는 모양새다.
미국과 중국은 무역마찰을 넘어 대만, 남중국해 등을 가운데 두고 한 치 양보 없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국경 분쟁을 벌이면서 새로운 화약고로 등장했다.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 강력한 경제제재 등을 거론하고 있지만 긴장감을 낮추기에는 역부족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한국을 비롯한 110개국이 참여한 '민주주의 정상회담'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독재정치'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온라인 영상으로 정상회담을 가지면서 이에 대응했다.
백악관 등에 따르면 미국과 러시아는 오는 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양자 회담을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해법을 논의한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