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국내 대표 배터리 기업 LG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IPO)가 초미의 관심사다. 전기차 배터리 산업 급부상과 함께 국내 IPO 사상 최대어가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경쟁사인 SK온도 프리 IPO에 나서 배터리 기업 상장 러시가 이어질 전망이다.
두 기업은 IPO를 통한 대규모 투자 유치를 위해 지난해 각각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에서 분사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그룹 부회장급의 새 수장을 선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새해 1월 IPO를 추진하고 SK온은 우선 상장 전 지분 투자 유치(프리IPO)를 통해 자금 확보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IPO를 통해 최대 12조7500억원 투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가총액은 60조1380~70조2000억원에 달한다. 공모가가 최고 희망가로 결정되면 상장 직후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이어 시가총액 3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SK온은 최근 JP모건과 도이치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프리IPO 추진한다. 프리 IPO 규모는 약 3조원으로 알려졌다. SK온은 2030년까지 500GWh 이상 생산능력을 목표로 설정했다. SK온이 기업 가치를 확실히 인정받을 때까지 IPO를 진행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IPO 예상 시기는 2023년 이후로 보고 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