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엔지니어링, 양산 가능 태양전지 발전 효율 '25.15%' 달성

주성엔지니어링이 양산 가능한 이종접합 태양 전지 발전효율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연구소용이 아닌 양산 장비에서 달성한 발전전환효율로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주성엔지니어링 연구개발(R&D)센터 내부 모습
주성엔지니어링 연구개발(R&D)센터 내부 모습

주성엔지니어링은 HJT 태양전지 발전전환효율 25.15%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기존 발전전환효율 24.45%를 기록한 지 5개월 만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 태양전지 시험평가를 의뢰한 결과, N타입 단결정 HJT 태양전지 발전전환효율 25.15%를 기록했다. 대다수 HJT 셀 제조사에서 적용하는 단면 효율 측정 방법을 이용한 결과다. 양산 장비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은 2004년 태양전지 제조장비 개발에 착수한 후 관련 연구개발(R&D)에만 3000억원을 투자했다. 박막형 태양전지 기술과 결정질(c-Si) 태양전지 기술 모두 보유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 초미세 공정기술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대면적 증착기술을 융복합해 차세대 태양전지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울산과학기술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공동 연구 중이다.

주성엔지니어링 용인 R&D센터
주성엔지니어링 용인 R&D센터

회사는 최근 주요 선진국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중요성이 확대되면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양산 가능한 초고효율 태양전지 기술은 온실가스 단축을 위한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대응 정책 수립뿐 아니라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반도체 원자층증착(ALD) 기술과 OLED 대면적 증착 기술을 기반으로 HJT 기술과 페로브스카이트 기술을 융·복합해 35% 이상 효율 구현이 가능한 차세대 태양전지 장비로 태양전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