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패스의 배터리 부품 자회사 네패스야하드가 해외 이차전지 제조사에 리드탭을 공급한다. 리드탭은 이차전지 핵심 부품으로, 전기차용 파우치 배터리에 적용된다. 네패스야하드가 리드탭을 해외 배터리 업체에 공급하는 것은 처음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네패스야하드가 해외 배터리 제조사에 리드탭을 공급한다. 네패스야하드는 리드탭 양산을 위한 평가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조만간 리드탭 공급에 돌입할 계획이다.
네패스가 리드탭을 해외 배터리 업체에 공급하는 것은 처음이다. 네패스의 리드탭 공급 실적을 바탕으로 첫 해외 고객사가 됐다.
네패스는 리드탭을 국내 배터리 업체 이어 해외 배터리 제조사를 고객사로 확보한 것은 전기차 시장에서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네패스야하드는 전기차 배터리에 리드탭을 적용했다. 전기차에 들어가는 파우치 배터리에는 리드탭이 핵심 부품으로 탑재된다.
리드탭은 배터리 소재인 양극과 음극판에 연결해 외부로 전기를 입출력하는 부품이다. 전기차 배터리에는 대형 리드탭이 사용되는 데 배터리 전기적 저항을 낮추고 충방전 속도를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네패스는 전기차 시장을 중심으로 대형 리드탭 시장을 공략한다. 국내 대표 배터리 제조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을 고객사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패스는 해외 배터리 업체에 리드탭 양산을 시작하면서 리드탭 공급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 따르면 네패스는 새해 월 500만 세트의 리드탭 출하량이 두 배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액은 100억원대에서 200억원 중반대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