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새해 첫 정기세일에 e커머스도 맞불...소비심리 불붙인다

새해를 맞아 유통업계가 대규모 할인 행사에 돌입한다. 신세계·롯데·현대·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 4사는 일제히 2일부터 5일까지 신년 세일에 돌입하며 실적 개선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e커머스 업체들도 할인 행사를 펼쳐 맞불을 놓고 새해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소비 회복 흐름에 맞춰 내수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신년 첫 세일로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서다. 특히 신년 할인 행사를 마무리하고 이를 토대로 2022년 사업 전략에 반영한다는 구상이다.

백화점 새해 첫 정기세일에 e커머스도 맞불...소비심리 불붙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 위메프는 새해 첫날부터 대형 할인전을 펼친다. 위메프는 1일부터 6일까지 '11특가&위메프데이'를 열고 다양한 프로모션과 풍성한 할인혜택을 준비했다. 위메프데이 행사 기간 모든 고객에게 구매 금액별 쿠폰(최대 20%, 최대 6만원 할인)과 결제 수단별 쿠폰 등 특별 쿠폰팩을 지급한다. 무료 멤버십 VIP클럽 회원은 추가 할인과 최대 5% 적립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또 매일 6번(0시, 9시, 12시, 15시, 18시, 21시) 시간마다 10개씩 오픈해 하루 60개, 행사 기간 총 300개 타임세일 상품을 선보인다.

티몬은 새해를 맞아 고객들에게 행운의 포춘쿠키 속 최대 40% 할인쿠폰을 지급하는 '2022대범한쇼핑'을 진행한다. 1일부터 9일까지 진행하며 4만원 상품 구매시 최대 1만6000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일반 고객도 최대 30%의 쿠폰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2022년을 기념해 선착순 2022명에게 22% 할인 쿠폰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동시에 진행된다.

백화점 새해 첫 정기세일에 e커머스도 맞불...소비심리 불붙인다

SSG닷컴은 총 2000억원 규모 물량 공세에 나선다. 이마트 행사와 연계해 새해 첫날부터 5일까지 '온라인 장보기' 인기 상품을 점포와 동일한 수준의 가격과 혜택으로 판매한다. 매일 다른 상품을 특가에 선보이는 '오반장(오늘의 반짝 장보기)'에서는 가공식품, 소스류, 유제품 등 40여가지 장보기 상품을 최대 반값 수준에 만날 수 있다. 8만원 이상 구매 고객 중 1800명을 추첨해 장보기 지원금 최대 1만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마트몰 택배전용 상품 11% 할인 쿠폰 또는 장보기 지원금을 지급하는 '신년 룰렛 이벤트'도 함께 마련했다.

G마켓과 옥션에서는 신세계 통합 첫 해를 맞아 각종 쇼핑 혜택을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기획전 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카테고리별 인기 상품을 특가에 선보이며, G마켓과 옥션 고객 전원에게 매일 1가지 카테고리를 선정, 최대 12%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비대면 소비추세에 온라인 부문 매출이 오프라인을 뛰어넘으면서 온·오프라인간 경쟁은 새해에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프라인 유통업계도 매장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온라인 전략 강화에 힘을 쏟을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