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올해 선보일 차세대 제품들에 대한 전망이 나왔다. IT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최근 애플이 2022년 출시할 것으로 기대되는 아이폰, 아이패드 프로, 에어팟 등 주요 기기에 대해 보도했다.
◇ 상반기 아이폰SE3, 하반기 아이폰14
2022년 첫 신형 아이폰은 '아이폰SE3'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기존 아이폰SE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4인치대 화면, 물리 홈버튼, 터치ID가 특징이다. 여기에 5세대(5G) 이동통신 지원, 아이폰13에 탑재된 'A15 바이오닉' 프로세서 등 성능만 업그레이드된다.
2022년 9월 발표 예정인 아이폰14는 5.4인치 '미니' 모델이 빠지고 △아이폰14(6.1인치) △아이폰14 맥스(6.7인치) △아이폰14 프로(6.1인치) △아이폰14 프로맥스(6.7인치) 등 4가지 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6.1인치 모델 2개와 6.7인치 모델 2개다. 특히 미니 대신 새롭게 추가된 '맥스' 예상 가격은 약 900달러(약 107만원)로, 대형 아이폰 중 가장 저렴한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급형 프로 모델 2종에는 '펀치홀' 디자인이 적용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삼성전자 갤럭시 등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엔 이미 도입된 기술이다. 이 외에도 △터치ID △USB-C 포트 전환 △잠망경 렌즈 △4800만화소 카메라 탑재 등 다양한 관측이 나오지만, 아직 확실하게 밝혀진 사실은 없다.
◇ '무선충전' 아이패드 프로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2022년 아이패드 프로가 얇은 베젤과 재질 변화 등 제품 디자인 변경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알루미늄으로 된 뒷면 케이스를 유리로 교체, 무선 충전이 가능하도록 재설계할 것이란 분석이다.
애플은 현재까지 태블릿PC 제품군에 무선충전을 지원한 적이 없다. 올해엔 무선 충전 기능과 함께 '역방향 무선 충전' 기능 또한 추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이패드 뒷면에 아이폰 또는 기타 애플 기기를 올려놓으면 충전되는 방식이다.
또한 현재 12.9형에만 적용된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가 11인치 모델까지 확장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 8세대 애플워치, 에어팟 프로2
매년 업그레이드되는 애플워치는 올해도 시리즈8로 새로워진다.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올해 애플워치8과 함께 보급형 '애플워치SE' 후속 모델, 애플워치 스포츠 에디션 등 3종이 출시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능 측면에서는 혈압·체온 등 다양한 건강 모니터링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에어팟 프로' 사용자들은 2세대 제품을 기다리고 있다.
1세대는 지난 2019년 출시됐다. 애플이 지난해 보급형 '에어팟3'를 선보인 만큼 올 하반기엔 '액티브노이즈캔슬링(ANC)' 기능을 탑재한 에어팟 프로 신제품을 출시할 가능성이 크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차세대 에어팟 프로가 이어버드 하단 스템(줄기)을 버리고 마치 삼성전자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를 닮은 디자인으로 변경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에어팟3 배터리 수명이 전작 대비 약 1시간 길어진 만큼 신형 에어팟 프로도 이를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애플은 올해 이 외에도 맥북에어, 맥미니, 맥프로, 27인치 아이맥 등 다양한 맥(Mac) 제품군을 강화할 전망이다. 이 중 맥북에어와 맥미니는 애플 실리콘 M1을 발전시킨 저전력 고효율 프로세서 'M2(가칭)'를 장착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