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소방안전본부는 소방공무원의 정신건강 회복 공간인 '심신안정실'에 가상현실(VR) 프로그램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심신안정실은 현장 활동 후 소방관들이 겪게 되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같은 정신건강 개선을 위해 설치됐으며, 현재 광주에는 20개소가 설치·운영되고 있다.
이번에 설치된 가상현실 프로그램 활용 심신안정실은 지난해 10월 광주소방본부와 국립소방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4개 기관이 사업협력 의향서를 체결해 전국 소방관서 중 최초로 설치됐다.
특히 북부소방서 문흥119안전센터에 설치된 가상현실 시스템은 직원들이 스트레칭·명상과 같은 콘텐츠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돼 우울지수와 불안지수 감소 효과가 기대된다.
김승욱 북부소방서 직원은 “가상현실을 활용한 심신안정실의 명상과 요가 프로그램을 이용해 보니 스트레스 해소와 함께 앞으로 직원들의 정신건강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