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탄소중립 실행력 강화와 전력산업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한전은 지난 1일부로 '안전보건처'를 사업총괄 부사장 직속으로 바꾸고, '탄소중립전략처'의 에너지효율 개선 총괄 기능을 보강했다. 또 에너지 혁신기업을 육성하는 '에너지생태계 조성실'을 신설했다.
정승일 사장 취임 이후 조직개편은 이번이 두번째다. 한전은 △현장중심 안전관리 체계 재정립 △에너지효율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 △연대와 협력 에너지생태계 기반 구축 등을 골자로 했다고 밝혔다. 정 사장이 신년사에서 밝힌 “2022년을 탄소중립을 위한 '실행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새해 구상을 실천했다.
우선 안전보건처를 사업총괄 부사장 직속으로 변경해 현장 중심 안전관리시스템을 재정립했다. 앞으로 인력·조직·예산·제도와 운영 등 빈틈없는 사고예방 체계를 확보한다. 안전정책 수립과 현장관리 조직을 일원화해 안전관리 실행력도 강화했다. 오는 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앞서 전력설비·정책부문 담당 상임이사가 참여하는 '전사안전관리위원회(가칭)'를 신설해 안전정책 거버넌스를 강화한다.
에너지 효율 컨트롤타워 기능도 강화했다. 지난해 7월 신설한 전력혁신본부 총괄기능을 강화하고 외부와 기술 협력을 확대하는 등 역할과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 탄소중립전략처는 에너지효율 개선 총괄기능을 보강해 탄소중립 근간 역할을 강화했다. '지속성장전략처'는 '전력정책분석팀'을 신설해 국내외 전력산업 이슈 대응력을 높이고, 전사 차원 규제개선 전략을 수립하는 기획 기능을 강화했다.
연대와 협력의 에너지 생태계 기반도 구축했다. 에너지생태계 조성실을 신설해 혁신기업을 육성한다. 조성실은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를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갖춘 에너지 신산업 생태계 혁신 메카로 탈바꿈시키는 역할을 맡는다. 또 'KENTECH지원단' 내 '산학연협력부'를 신설하고 한전과 한국에너지공대 산학연 협력 기능을 강화한다. 연구개발(R&D) 클러스터 조성과 성과공유 확산을 주도한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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