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프리카(아프리카 만큼 더운 대구)'에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 폭염 재난에 선재 대응한다.
대구시는 최근 행정안전부 주관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공모사업(폭염 디지털 트윈 개발사업·사업비 10억원)에 선정돼 재난안전 플랫폼과 연계한 폭염 디지털 트윈 개발에 착수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기후변화, 도시화 등으로 폭염발생 빈도 및 강도가 증가하는 지역 특수성을 고려해 폭염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피해를 경감하기 위해 폭염 디지털 트윈 개발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폭염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은 첨단 4차산업혁명 기술(IoT, AI, 빅데이터)을 활용해 현실과 동일한 환경의 지형, 건물, 일조권, 교통상황, 기상정보 등을 그대로 디지털 세상에 구현해 폭염 취약지 파악, 우선 대응 지역 선정 등 실시간 자료를 분석해 지역맞춤형 재난예방 및 대응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시는 폭염재난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과 피해경감을 목표로 지역 폭염정보를 시민들에 실시간 공유하고 폭염대응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대구시 재난안전 플랫폼(안심하이소)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폭염대응 정책 수립에 활용하고 사회기반정보(연령·성별·주민특성 등)와 상관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초단기 폭염재난 예측(시뮬레이션)'으로 재난 취약계층 최소화 및 폭염피해 예방·경감 등에 효과적이고 대응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철섭 대구시 시민안전실장은 “이번 사업으로 그동안 대프리카라고 불리던 대구 이미지를 탈피하고 4차산업혁명 기술을 융합한 차세대 통합형 재난관리 시스템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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