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벤처스, 포트폴리오 기업가치 2.8조원…"154% 증가"

소풍벤처스는 투자기업 기업가치가 지난해 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소풍벤처스가 작년 말까지 투자한 기업은 총 94개팀이다. 투자가 확정된 팀 수를 기준으로 하면 100개사 넘는다. 소풍 포트폴리오사는 최근 100곳을 돌파했다.

성장세도 가파르다. 소풍 포트폴리오사의 총 기업가치는 2020년 약 1조1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2조8000억여원으로 154% 증가했다.

소풍의 총 운용자산(AUM)도 1년 사이에 3배 가까이 늘었다. 소풍은 지난해 신규 펀드를 3개 조성하면서 2020년 53억원에서 지난해 총 155억원으로 늘어났다.

소풍이 국내 투자업계 최초로 도입했던 '젠더 관점의 투자'(GLI) 누적 팀수는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로컬 관점의 투자'(LLI) 누적 팀수는 전년 대비 200% 늘어났다.

액셀러레이팅 부문에서는 지난해 약 40팀이 소풍의 액셀러레이팅을 받았으며, 소풍은 이 중 11팀에 직접 투자했다.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는 “과거 소셜벤처 전문 투자사로 불리던 소풍이 초기 스타트업 투자사로서 괄목할 실적을 보이게 된 것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와 임팩트 투자가 투자·산업계 전반의 기본값이 됐다는 사실을 방증한다”며 “2022년에도 큰 규모의 투자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풍벤처스, 포트폴리오 기업가치 2.8조원…"154% 증가"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