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은 회장이 LS 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양손잡이 경영을 통한 기존 주력 사업과 미래 신사업의 사업 시너지 극대화”를 강조했다.
LS그룹은 3일 안양 LS타워 대강당에서 'LS 회장 이, 취임식과 신년하례' 행사를 열고 3기 구자은 LS 회장 체제의 시작을 선언했다.
행사는 구자열 회장 이임사, LS 사기(社旗) 전달, 구자은 회장의 취임사 순으로 진행됐다. 임직원에게는 사내 온라인 라이브 방송으로 공유됐다.
LS는 지난해 11월 이사회를 열고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이 그룹 회장직을 맡기로 결정했다.
구자은 회장은 취임사에서 “전임 회장님 두 분께서는 우리 그룹의 든든한 뿌리와 뼈대를 일구시고 우리에게 무한한 가능성과 자신감을 심어주셨다”면서 “저는 전임 회장님들께서 이루신 업적을 계승 발전시키고 임직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LS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고 실현하는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탄소 중립을 향한 에너지 전환은 결국 '전기화(電氣化)' 시대를 더욱 가속화 시킬 것이고 이는 우리에게 인류의 생존과 번영에 기여함과 동시에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구축할 크나큰 기회”라며 “앞으로 직원, 고객, 시장 등 우리를 둘러싼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에게 'LS와 함께 하면 성장할 수 있다' 라는 자부심과 희망을 심어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구자열 회장은 이임사에서 “지난 LS 회장으로서의 9년, 그 짧지 않은 여정을 여러분과 함께 해서 행복했고 영광이었다”며 “후임인 구자은 회장은 국내외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현장경험을 쌓았고 그룹의 미래혁신단을 맡아 미래를 향한 변화를 이끌어 온 만큼, 향후 젊고 역동적으로 LS를 미래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자산 50조 이상의 글로벌 기업으로 만들 적임자”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