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청소년 방역패스 시행을 앞두고 12~17세 소아·청소년 절반 이상이 백신 접종을 2차까지 완료했다. 겨울방학과 밀집도 전면등교 중단 등으로 학생 확진자 수 역시 감소했다.
교육부는 1일 0시 기준 12~17세 2차 접종 완료율이 50.7%를, 1차 접종은 75.0%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겨울방학, 밀집도 조절, 백신 접종 등의 영향으로 전국 유초중고 학생 확진자 수는 다소 꺾였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4일간 전국 유초중고 학생 하루 평균 확진자는 487.3명으로 나타났다. 학생 확진자는 지난달 9∼15일 하루 평균 963.9명으로 최대를 기록한 후 그 다음주 958.9명, 또 그 다음주에는 하루 평균 770.9명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최근 4일간 학교급별로 학생 코로나19 발생률을 보면 초등학교가 10만명 당 10.7명으로 가장 많았다. 중학교는 10만명 당 8.1명, 고등학교는 3.8명이었다. 백신접종률이 높은 순서대로 확진자 비율이 낮다.
정부는 지난 해 말 접종이나 음성확인을 증명하는 청소년 방역패스를 3월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청소년 방역 패스 시행을 앞두고 접종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3월 새학기에는 '정상 등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그동안 전면등교원칙을 고수해온 교육부는 '전면 등교'를 '정상 등교'로 바꿨다. 정상등교를 위한 학사일정은 이르면 2월 초 발표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해의 코로나19 분석이나 학사 일정 결정 시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늦어도 다음 달 초까지는 새 학기 학사일정을 발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
문보경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