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코로나19 주간 위험도가 6주 연속 '매우 높음'을 유지했다. 다만 비수도권은 '중간'으로 2주 연속 하향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정례브리핑에서 12월 5주차(12.26.~1.1.)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전국 및 수도권은 '매우 높음', 비수도권은 '중간' 단계로 평가했다. 전국은 6주 연속, 수도권은 7주 연속 '매우 높음'을 유지하고 있다. 비수도권은 전주 '높음'에서 한단계 낮아졌다.
전국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은 병상 확충으로 수도권 75.2%로 전주 대비 10.3%p 감소했고, 비수도권은 66.1%로 전주 대비 2.7%p 감소하며 모두 2주 연속 감소했다.
최근 1주간 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환자는 일평균 4645명으로 전주(일평균 6101명) 대비 23.9%(1456명)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이후 수도권비수도권 모두 지속적으로 유행규모가 줄어들었다.
일평균 재원중인 위중증 환자 수(1054명) 는 전주 대비 소폭 증가했으며, 사망자 발생은(449명) 지난해 11월 1일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9주 만에 감소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달 18일 시행된 긴급방역강화조치로 인해 전반적인 지표가 2주 연속 뚜렷하게 개선되는 가운데 사망자 수는 11월 이후 첫 감소, 재원 위중증 환자는 역대 최다 발생을 기록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주간 감염재생산지수(Rt)는 전국 0.86으로 전주대비 0.12 감소해 2주 연속 1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수도권은 0.84, 비수도권은 0.91이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주변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확산', 1 이하면 '유행 감소'를 뜻한다.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지속 상승해 12월 5주 8.8%를 기록, 국내에서도 곧 우세종화 될 것으로 점쳐진다. 정부는 오미크론이 우세종화 될 경우 경증 및 중증도 확진자가 급증하고, 확진자 증가시 위중증 환자도 증가할 우려가 있어 의료방역 등 분야별 종합 대응 방안을 선제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변이바이러스 검출 현황에 따르면 국내유입 사례는 델타형 변이가 96.0%(6,253건)로 대다수를 차지하며, 오미크론형 변이는 4.0%(258건) 확인됐다. 반면 해외유입 사례의 대다수는 오미크론형 변이(69.5%, 357건)로 확인됐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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