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향식 혁신으로 집단지성을 발휘해 기업과 국민이 체감하는 다수 성과를 창출하며 전기화 시대를 주도하는 한국전기연구원을 만듭시다.”
명성호 한국전기연구원(KERI) 원장은 3일 온라인 시무식에서 탄탄한 조직문화 구축과 이를 기반으로 한 국민 체감 성과 창출을 새해 KERI 활동의 중점 방향으로 제시했다.
명 원장은 “KERI는 지난해 코로나19 속에서도 100억원에 육박하는 기술료 수입을 달성했다. 임직원 모두 주인의식을 갖고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한 결과”라 격려한 후 “새해 상향적 혁신을 뿌리 내리고, 이를 기반으로 집단지성을 발휘해 기업은 물론 전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 창출 확대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 기획 단계부터 기업과 국민을 염두에 두고 이 기술을 어디에 활용할 것인지, 개발 기술이 국민 실생활에 어떠한 혜택을 안겨 줄지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새해 KERI 조직개편 내용과 개편 배경도 밝혔다. 명 원장은 “연구부문은 명확한 목표와 실질적 역할 수행에 초점을 맞춰 센터를 신설하고 명칭을 변경했다. 시험인증부문은 기능 위주에서 지역 협력에 초점을 맞춰 업무 효율 향상에 중점을 뒀다. 행정부문은 확대되고 있는 각종 정부 및 지자체 협력사업 지원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전략정책본부 기능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우리사회는 4차 산업혁명으로 전환 시대, 인류 과제인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전환 시대에 살고 있다”며 “모든 일상이 전기에너지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전기화 세상(Electrified World)'은 KERI에 더 큰 기회와 역할을 부여할 것”이라 강조했다.
이날 KERI는 지난해 최고 성과를 거둔 팀과 개인에게 '올해의 KERI인상'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을 수여했다.
대상 '팀' 부문은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방사선 암 치료기 기술 국산화를 실현한 '암 치료용 선형가속기 및 마그네트론 개발팀', '개인' 부문은 '전기차용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기술 자립과 가격경쟁력 확보, 대량생산 기반까지 마련하는 데 큰 역할을 한 문정현 책임연구원이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고에너지밀도 플렉시블 전지 기술 개발팀 △500kV 북당진-고덕 HVDC TPCA 수행팀 △지역 연계 KERI 브랜드 가치 제고팀, 우수상은 △반도체 변압기 개발팀 △HVDC 가공송전 설계 및 운영 연구개발팀 △IE4급 전동기용 설계기술 개발팀 △시험결과 분석시스템 개발팀 △중장기 기관발전 구축을 위한 재정지원 확대팀이 받았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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