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7조5000억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여행·숙박, 문화·레저 등 서비스 거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21년 11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작년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7조5077억원으로 2020년 11월 대비 16.5%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작년 9월(16조2338억원)과 10월(16조9125억원)에 이어 석 달 연속으로 2001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경신했다.
서비스(32.4%), 생활(20.6%), 식품(19.5%), 가전(15.0%), 패션(7.0%), 도서(3.9%) 등 대다수 부문의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증가했다. 숙박과 항공 결제가 증가하면서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은 1조208억원으로 1년 전보다 46.6% 늘었다.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이 1조원대를 회복한 것은 2020년 1월 이후 22개월 만이다. 영화와 공연이 포함되는 문화 및 레저서비스 거래액오 1745억원으로 142.5% 늘었다. 다만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교통서비스 거래액은 68.2%, 문화 및 레저서비스 거래액은 84.4% 수준이다.
배달음식이 포함되는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2조719억원으로 1년 전 대비 26.1% 늘었다. 코리아세일페스타와 대형 온라인쇼핑몰의 자체 할인행사 등이 열리면서 음·식료품과 생활용품 거래액도 각각 18.5%, 22.9% 늘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2조5287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22.9% 증가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도 역대 최대다. 모바일쇼핑 비중은 71.6%로 1년 전 대비 3.8%포인트(P) 늘었다.
전체 소매판매액(45조7528억원)에서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9.7%였다.
쇼핑몰 종류별로는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는 종합몰의 거래액이 11조1111억원, 전문몰이 6조3965억원이었다. 각각 1년 전보다 9.6%, 30.7% 늘었다. 온라인만 운영하는 쇼핑몰의 거래액은 13조229억원(+18.7%), 온·오프라인 병행몰의 거래액은 4조4848억원(+10.5%)으로 조사됐다.
최다현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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