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솔루션 업체 애자일소다가 새해 코스닥 상장을 재추진한다.
4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애자일소다는 최근 코리아에셋투자증권으로부터 전환우선주 방식으로 5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6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한 데 이은 시리즈C 투자로, 회사는 직전 투자 대비 약 2배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애자일소다는 2015년 설립된 AI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기업 의사결정을 돕는 AI 솔루션을 제공한다. 은행이나 보험사가 주요 고객이다. 보험사의 보험금청구서 인식을 자동화하고 마이너스 통장 신규 대출 한도를 최적화하는 등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재 약 140여 곳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애자일소다는 이번 시리즈C 투자 유치를 시작으로 다시 상장 채비를 하고 있다. 애자일소다는 지난해 시리즈B 투자 이후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으나 자진 철회했다.
상장 문턱을 넘지 못한 주된 이유로 비즈니스의 안정성이 지목돼 이를 보완하는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애자일소다는 이미 지난해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AA', 'A' 등급을 획득했다. 기술성 측면에서는 상장에 아무 무리가 없다는 것이 회사 측의 판단이다.
애자일소다는 50억원 규모 투자 외 약 300억원을 목표로 현재 추가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재무구조 개선 등을 거쳐 새해 상반기 상장이 목표다.
벤처투자업계뿐만 아니라 금융투자업계 역시 애자일소다의 새해 상장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애자일소다는 2019년 초기 투자 당시부터 BNK증권, KB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금융투자업계가 투자자로 참여했다. 지난해 투자에서는 캡스톤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 벤처캐피털(VC)과 케이프투자증권이 투자하기도 했다.
애자일소다 관계자는 “새해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현재 추가 투자를 유치 중”이라면서 “투자금은 재무구조 개선과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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