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화성 탐사선, '붉은행성' 배경으로 셀카 찍었다

중국 화성 궤도선 톈원 1호가 자신의 모습을 촬영했다. 사진=CNSA
중국 화성 궤도선 톈원 1호가 자신의 모습을 촬영했다. 사진=CNSA

지난해 5월 화성에 성공적으로 도착한 중국 화성 탐사선이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촬영해 지구로 보냈다. 배경은 얼음으로 뒤덮인 화성의 북극 지역이다.

중국 국가항천국(CNSA)은 지난 1일 '톈원 1호' 궤도선과 화성 지표면을 탐사 중인 로버 '주룽'이 촬영한 4장의 사진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톈원 1호는 무선으로 작동되는 소형 카메라를 외부로 방출한 뒤 원격 조작을 통해 스스로 사진을 찍었다. 화성 표면을 배경으로 톈원 1호의 안테나, 태양광 패널 등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톈원 1호가 촬영한 화성 북극의 만년설. 사진=CNSA
톈원 1호가 촬영한 화성 북극의 만년설. 사진=CNSA

CNSA는 또한 톈원 1호가 촬영한 화성 북극의 만년설로 추정되는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톈원 1호는 △궤도선 △착륙선 △탐사 로버로 구성돼있다. 중국은 지난해 5월 톈원 1호를 화성에 성공적으로 착륙시키며 미국에 이어 화성 표면 탐사에 나선 두 번째 국가가 됐다.

로버 주룽이 찍은 화성 유토피아 평원. 사진=CNSA
로버 주룽이 찍은 화성 유토피아 평원. 사진=CNSA

탐사 로버 주룽이 찍은 사진도 공개됐다. 로버는 화성 북반구의 넓은 평야지역인 '유토피아 평원'을 조사 중이다. CNSA는 주룽이 애초 약 3개월간 작동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화성에서 224일 이상 탐사를 진행하며 1400m를 이동했다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