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는 렌털 서비스 스타트업 어라운더블과 손잡고 '픽앤픽 대여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픽앤픽 대여 서비스는 게임기, 미용기기, 캠핑장비, 스포츠용품 등 총 11개 카테고리 300여 종의 최신 상품들을 대여할 수 있다. 최소 대여 기간은 3일이다. 장기 계약을 맺어야 하는 기존 렌털과 달리 다양한 상품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해당 서비스는 점포에서 상품을 바로 수령할 수 있는 '즉시 대여'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지정된 날짜에 상품을 받는 '예약 대여'로 이용할 수 있다.
즉시 대여는 점포에 비치된 상품의 QR코드를 카메라로 스캔한 뒤 기간 선택, 금액 결제 후 점포 근무자를 통해 원하는 물건을 인도받으면 된다. 편의점에서 쇼핑하듯 렌털 상품도 현장에서 바로 가져갈 수 있다.
즉시 대여 가능 상품은 △갤럭시 워치4(일 900원) △에어팟 프로(800원) △아이패드 프로 5세대(4700원) 등 최신 스마트 기기뿐만 아니라 △프라엘 아이케어(1800원) △시네빔(2400원) △다이슨 헤어드라이어(1800원) △레이저 퍼터(1400원) 등 50여 종이다.
예약 대여는 픽앤픽 홈페이지에서 수령, 반납일을 지정한 뒤 점포나 택배 중 원하는 방법으로 대여 상품을 수령하면 된다. 해당 서비스는 최신 트렌드에 맞춰 매주 새로운 상품으로 업데이트된다. 다양한 품목의 신상품들을 단기로 사용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구매 전 직접 체험해보고 비교해볼 수 있다.
CU가 지난달 시범 운영한 결과 2030대가 전체 이용 건수의 80%를 차지했다. 가장 많이 대여한 제품은 스마트기기로 전체의 34.1%의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미용기기 20.6%, 스포츠용품 17.7% 순이었다. 대부분 고가 제품의 기능적 스펙에 대한 사전 경험을 하고자 한 것으로 풀이된다. CU는 BGF사옥점, 역삼센타점, 위례35단지점, 마천파크점, 서초그린점 총 5개 점포에서 대여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앞으로 고객 반응에 따라 서비스 점포와 대여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열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장은 “편의점에서 원하는 상품들을 합리적 대여료로 즉시 경험해 볼 수 있다는 장점에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CU는 전국 최대 점포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객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 도입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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