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드로럭스, Mg계 하이브리드형 수소저장합금 개발…상온·저압에서 고용량 수소 저장

하이드로럭스 Mg계 하이브리드형 수소저장합금 생산 과정
하이드로럭스 Mg계 하이브리드형 수소저장합금 생산 과정

부품소재 전문기업 하이드로럭스(대표 강길구)는 상온·저압에서도 수소를 고용량으로 저장하고 방출할 수 있는 마그네슘(Mg)계 하이브리드형 수소저장합금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수소저장합금은 수소와 반응해 전기에너지, 기계에너지, 열에너지, 화학에너지 등 발생을 수반하고 이를 통해 니켈수소전지, 수소저장, 에너지변환, 수소정제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는 소재다.

Mg계 하이브리드형 수소저장합금은 고체 수소저장방식으로 수소 저장량을 증가시키면서 상온에서 수소를 저장·방출할 수 있다. 또 부피를 크게 줄일 뿐 아니라 다양한 크기의 용기에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회사의 수소저장합금은 기존 수소저장합금의 최대 수소저장량인 1.8wt%을 뛰어넘는 3.3wt%의 수소저장 능력을 보유했다. 상온에서 낮은 압력으로 작동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회사는 이를 통해 고압수소저장방식, 액체수소저장방식 등 기존 수소저장 방법의 단점을 개선했다. 고압수소저장방식은 단위 부피당 고압의 수소로 압축함에 따라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 액체수소저장방식은 수소를 영하 253℃로 액화·저장함으로써 별도 냉각설비가 필요하고 저장·이동 중 수소 손실이 발생한다.

하이드로럭스 관계자는 “신제품 표준화와 양산 설비를 위한 기술적 준비를 모두 마친 가운데 빠른 시일 내 양산 시스템을 구축, 3분기부터 제품 생산에 들어간다”면서 “수소저장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수소 산업 분야에 진출한다”고 말했다.

하이드로럭스는 Mg계 하이브리드형 수소저장합금의 기술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9월 포스코 IMP로부터 1차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11월엔 정부 민간 주도형 기술창업지원 사업(TIPS)에도 선정돼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