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긴급 수출물류 지원사업' 올해까지 연장

무협, '긴급 수출물류 지원사업' 올해까지 연장

한국무역협회는 작년 한시적으로 시행했던 '긴급 수출물류 지원사업'을 올해까지 연장한다고 6일 밝혔다.

최근 컨테이너선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달 31일 기준 8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인 5046.66을 기록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팬데믹을 공식 선언한 2020년 3월 13일 기준 SCFI의 5배가 넘는다.

우선 해상 컨테이너 화물 운송은 SM상선, 고려해운, HMM, 밸류링크유에서 두 팔을 걷었다. SM상선은 매주 1회 부산항에서 LA 롱비치항으로 가는 정기선박에 중소기업 전용 선복 3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를 제공한다. 고려해운은 동남아로 향하는 정기선박에 선복 120TEU를 지원한다. HMM은 3개월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한 중소기업에 항차별 100TEU의 선복을 지원하고 밸류링크유도 부산·광양항에서 미국 서안으로 주 1회 6FEU(40피트 컨테이너 6개) 중소기업 전용 선복을 지원한다.

벌크화물 운송은 대기업인 포스코와 현대글로비스에서 지원한다. 포스코는 중소기업 벌크화물을 포스코 선박에 합적·운송하고 현대글로비스는 브레이크 벌크화물(Break Bulk)을 자동차전용선에 합적·운송한다.

항공화물 운송은 대한항공이 지원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는 항공기에 중소기업 전용 화물 스페이스 3톤을 주 2회에 걸쳐 제공한다.

이준봉 무역협회 물류서비스실장은 “향후 글로벌 물류 공급망은 중국 내 코로나 통제 정책, 미국 서안 항만 노사 협상, 미국 내 내륙 운송 정상화 등 주요 변수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 “우리 기업은 올해에도 고운임, 선복 부족 등 리스크에 그대로 노출되는 등 어려운 환경에 직면한만큼 민·관 합동 수출입물류 종합대응센터와 수출 유관기관 다양한 물류 지원 사업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