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저축은행, 마이데이터로 '중고 안심거래' 지원

웰컴저축은행, 마이데이터로 '중고 안심거래' 지원

웰컴저축은행이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활용해 개인 간 중고용품을 거래하는 '중고시장'에 진출한다. 중고용품 거래 시 이용하는 '안심거래'를 공신력 있는 은행이 제공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나서겠다는 의도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은 마이데이터 서비스 개시에 맞춰 '중고거래 안심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

웰컴저축은행, 마이데이터로 '중고 안심거래' 지원

중고거래 시장은 단순 중고 물품을 파는 형태에서 벗어나 지역 커뮤니티 상권을 조성하고, 최근에는 한정판 상품을 거래하는 리셀시장 등으로 진화하고 있다. 업계는 중고거래 시장이 20조원 규모까지 성장한 것으로 추정한다. 하지만 크고 작은 사고로 소비자 불안은 여전했다. 이런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업체가 중간에 끼는 형태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 역시도 마이데이터 활용 소비자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이 시장에 진출한다. 웰컴마이데이터에서 분석한 금융정보, 신용정보와 대안정보를 더해 개인에게 거래등급을 부여하고 고객이 거래등급을 참고해 중고용품을 거래하는 형태다.

방식은 판매자 또는 구매자가 웰컴마이데이터에 가입한 뒤 정보제공 동의를 거치면 거래등급을 부여받는 형태다. 거래등급은 '안심거래자', '일반거래자' '사고(신고)거래자'로 구분된다. 닉네임이나 전화번호로 서로의 거래등급을 확인할 수 있다. 수수료는 무료며, 송금 때 판매자의 중고용품을 확인할 수 있고, 문제가 발생하면 거래당 30만원까지 보상이 가능하다.

저축은행과 연합, 타사 대출상품도 비교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재 금융사 중 대출 상품을 비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웰컴저축은행이 유일하다. 이에 웰컴저축은행의 이번 서비스에서는 자사는 물론 JT저축은행, 유진저축은행 등 7곳 금융사 상품을 비교하는 것이 가능하다.

웰컴마이데이터는 고객에게 맞춘 부채관리 서비스를 통해 이자절감은 물론 신용점수 상승을 유도한다. 고객의 거래 현황을 분석한 후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을 추천한다. 보기 쉽게 정리된 체크리스트는 부채 통합, 낮은 금리 상품 등으로 작성되어 있어 고객이 자신의 상황에 유리한 상품으로 바꿀 수 있도록 안내한다.

웰컴저축은행은 통합부채증명서도 금융권 처음으로 발급할 계획이다. 회생이나 파산을 위해 발급해야 하는 통합부채증명서의 경우 각 은행 지점에 방문해 발급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또 이를 발급할 경우 곧바로 은행이 추심 등에 나설 가능성도 있어 비대면 발급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따라서 웰컴저축은행은 법적효력을 가지는 통합부채증명서를 비대면 발급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최적화된 생활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웰컴마이데이터의 목적”이라면서 “마이데이터로 모아진 정보를 분석하고 단순히 제공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고객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