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주 분야 스타트업 몸값이 뛰고 있다. 성장 가능성에 대기업 자본이 몰리고 있다. 6일 밀키트 업체 마이셰프가 지난달부터 시리즈C 투자 유치를 시작했다. 200억원 규모 목표로, 항공사와 유통업체 등 대기업이 전략적 투자(SI)를 검토하고 있다. 앞서 30억원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마이셰프는 2019년 자금조달에 나설 당시만 해도 기업가치가 50억원 수준에 불과했다. 코로나19 확산 안팎으로 밀키트 시장 기대가 커지면서 기업가치가 2년여 만에 10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만 약 130억원에 이르는 투자를 유치했으며, 이번 시리즈C에서는 기업가치를 더 높게 평가받았다. 업계 선두 프레시지의 절반 수준으로 전해졌다.
프레시지는 지난해 10월 사모펀드 앵커애쿼티파트너스에 매각됐다. 앵커PE는 프레시지 경영권을 인수한 후 닥터키친, 허닭, 라인물류시스템 등을 줄지어 인수 합병하며 덩치를 키우는 중이다. 벤처투자업계에서는 유통사뿐만 아니라 패션·뷰티, 건설사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의식주 분야 스타트업 투자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