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전자고등학교는 전자·컴퓨터 특성화고등학교로 현장 중심 실무 교육을 제공한다. 설립자 문용한 이사장이 조국 근대화의 시대적 사명감과 '집념은 기적을 낳는다'는 믿음으로 1963년 5월 학교법인 양정학원을 설립했다. 진리·창조·봉사 덕성을 갖춘 유능한 기술인을 양성하기 위해 양정기술중학교(1963년)와 동래공업전수학교(1973년)을 개교해 현재의 금정전자고등학교에 이르렀다.
금정전자고는 전자시스템과·전자컴퓨터과를 중심으로 전공심화동아리(전기기기반, 메카트로닉스), 기술자격증반(전자캐드반, 전자기기반, 생산자동화반), 글로벌인재양성반, 공채대비반, 공무원반, 부사관반 등 다양한 전문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전자시스템과는 전기·전자에 대한 기본 지식을 바탕으로 전자회로 설계, 전자기기 제작, 전자시스템 관리에 관한 기술을 배우고 있다. 전자컴퓨터과는 전자·컴퓨터에 대한 기본 지식을 바탕으로 컴퓨터 관리, 프로그램 제작, 시스템 운영에 관한 기술을 습득한다.
중소기업청 주관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고용노동부·교육부 주관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운영, 취업 역량 강화 사업 및 직업계고 재구조화(학과개편) 사업 등 정부 부처와 연계된 다양한 현장직무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교육과정 적용을 통해 맞춤형 직업교육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취업 역량을 기르기 위한 자격증 취득을 위해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전공동아리 활동을 통해 자격증을 취득하고 팀 프로젝트와 전공심화동아리(기능반) 활동을 통해 전공 심화 학습을 하거나 입사 대비 시험 준비 및 모의 면접 준비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금정전자고 기능반은 매년 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하고 있다. 2014년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은메달과 동메달, 2015년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은메달, 2017년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은메달, 2018년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동메달을 수상했다. 졸업과 함께 삼성, LG 등 대기업과 공기업, 우수 중소기업에 전문기술자로 취업하고 있다.
금정전자고는 매년 11월 학교와 지역민이 함께하는 '금정국화축제'를 개최한다. 학생과 교직원이 정성스럽게 가꾼 국화로 국화 등굣길 및 운동장에 금정 국화 농원과 사랑의 국화를 전시하고 국화 사진 콘테스트 및 국화 휴게실을 운영한다.
지역사회와 연계한 미래지원프로젝트 '빵빵한 금정'도 자랑거리다. 아침을 거르는 학생이 많아 등교시간에 맞춰 아침 빵과 음료수를 나눠주는 프로그램으로 지역 전통시장인 서동 미로시장에서 만든 빵을 제공한다. 지역민과 학생, 교직원 도움으로 만들어지고 나눠진다.
이외에도 '사제동행 갈맷길 걷기' 프로그램을 통해 회동수원지, 온천천, 문탠로드 등 부산 갈맷길 5개 코스를 교사 26명과 학생 260명이 함께 걸으며 호연지기를 키우고 있다.
김상률 교장은 “사랑받는 학생, 존경받는 스승, 행복한 학교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능동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유능한 기술인을 양성하고자 한다”며 “미래를 준비하는 행복한 학교, 금정전자고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새로운 도전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