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세리온이 브라질에 휴대용 무선 초음파 기기를 수출한다.
힐세리온은 유통 업체 펀샤인과 피부미용을 위한 휴대용 초음파 기기 판매 및 주문자위탁생산(OEM)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1차년도 1000대다.
힐세리온은 펀샤인을 통해 브라질에 보톡스, 필러, 리프팅실 등 한국 피부미용 제품과 함께 무선 초음파 기기를 토탈 솔루션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2025년 브라질 시장 점유율 1위 달성이 목표다.
힐세리온은 의사 출신 류정원 대표가 2012년 창업한 회사다. 2014년 스마트폰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무선 휴대형 초음파 기기를 세계 최초 출시했다. 의사가 현장에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통해 초음파 영상을 보며 질환을 진단할 수 있으며, 가격도 대형 초음파 진단기기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춰 초음파 기기를 대중화시켰다.
휴대용 초음파 기기는 첫 개발 당시 응급의학과나 산부인과를 중심으로 사용되다, 재활의학과 스포츠의학, 물리치료 등으로 확대됐다. 힐세리온은 이번 수출을 계기로 피부미용 분야까지 활용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보톡스, 필러, 리프팅 등 각종 미용 시술에 휴대용 초음파 기기가 활용될 전망이다.
류정원 힐세리온 대표는 “진단 위주 의료기기로 한정된 휴대용 초음파 기기 사용성을 획기적으로 확대할 기초를 다졌다”며 “향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초음파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