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유지 '항만 지하 시설물 관제 시스템', 조달 혁신제품 선정

조달 혁신제품으로 선정된 에스유지 항만 지하시설물 모니터링시스템 제품(왼쪽 3개)과 게이트웨이.
조달 혁신제품으로 선정된 에스유지 항만 지하시설물 모니터링시스템 제품(왼쪽 3개)과 게이트웨이.

에스유지(대표 김창관)가 개발한 '항만 지하상황 탐사용 사물인터넷(IoT) 기반 통합관제시스템'이 최근 조달청 디지털 뉴딜 혁신제품으로 지정됐다.

이 시스템은 항만 지하 시설물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사고 위험을 사전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게 해준다.

에스유지는 자체 개발한 IoT 플랫폼 에유지코스모스(SUGCOSMOS)를 기반으로 시스템을 완성했다. 항만 지하에 매설한 각종 센서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게이트웨이로 서버에 전송해 관제 모니터링하는 지하 공간 그리드시스템의 일종이다.

에스유지는 2019년 전자부품연구원에서 표준 기술을 이전 받고 이를 온도, 습도, 수계, 가스 누출, 지반 침하, 균열 등 8개 분야 이상 징후를 감지할 수 있는 복합 센싱 기술로 확장했다. 여기에 감지 장비 자동 작동, 인공지능(AI)분석 기술을 더해 사전 감지 및 자동화 모니터링 기능을 고도화했다. 각종 표준기술을 연동해 호환성도 높였다.

시스템은 관제 모니터링 화면에서 센싱 데이터값을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는 통계분석서비스도 지원한다. GPS 기반 위치 정보 표시 기능을 갖추고 있어 실시간 센서 위치를 확인해 시스템 문제 발생 때 빠르게 조치할 수 있다.

조달청은 복잡한 항만 지하 매설물 관리에 Io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모니터링 기술로서 국가 SOC는 물론 국민 생활 안전에 기여할 수 있는 혁신제품이라 평가했다. 김창관 대표는 “주요 수요처인 부산, 울산, 여수, 목포 등지의 항만에 시범 적용해 항만 지하안전 시장을 개척하려 한다”며 “시스템 기술 확장을 통해 향후 스마트시티 지하 안전, 싱크홀 사전감지 등 생활 안전용 서비스와 제품도 개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