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IT전시회 'CES 2022'에서 대구경북지역 기업들이 530만달러 규모 현지 계약을 맺었다. 대구시와 경북도 지원으로 공동관을 꾸려 참가한 이번 CES에서 지역 40개사(대구 22개사, 경북 18개사)는 상담 750건(상담액 5300만달러)에 현지계약 530만달러를 체결했다.
대구시와 삼성전자가 지원해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운영한 C-Lab 삼성공동관 입점기업 5곳은 혁신상을 잇따라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자동차용 영구자석 및 모터 생산기업 성림첨단산업은 미국 H사와 전기차용 부품 등 500만달러 상당 제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지재활 게임SW전문기업 우리소프트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임상시험을 위해 럿거스 대학교 및 메사추세츠 주립대학교와 MOU를 체결했다.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전기차 충전시스템 기업 대영채비는 400㎾급 과 200㎾급 급속충전기 등 혁신 제품을 선보여 관람객 눈길을 끌었다. 특히 천장에서 충전케이블이 내려오는 루프형 충전기, 글로벌 산업표준(OCPP) 전기차 충전정보 시스템을 적용한 인프라 시스템 등 미래형 충전인프라도 공개했다.
포항소재 차량 결제시스템 전문기업 메인정보시스템은 데이터 수집과 차량 결제시스템 '홀로네비'를 공개, 미국 대형판매점과 수출 MOU(양해각서)를 채결했고, 미국 벤처케피털(VC)로부터 150억원 규모 투자유치 의향서도 받았다.
원소프트다임과 니나노컴퍼니는 각각 휴대용 체성분 분석기와 물류 운송용 드론을 선봬 해외 기업과 수출계약을 맺었다. 미니의료건조기와 복약관리용 스마트워치 기업 홈세라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혁신상을 수상했다.
C-Lab 삼성공동관에는 쓰리아이, 프링커코리아, 웨인힐스벤처스, 모아드, 알지티 등 5개 기업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모바일 디바이스 및 엑세서리기업 쓰리아이와 프링커코리아, SW 및 모바일 앱 분야 웨인힐스벤처스가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쓰리아이는 특히 365도 회전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촬영장비를 공개해 인기를 끌었고, 프링커코리아는 화장품 성분 잉크를 사용해 쉽고 간편하게 패션타투를 그릴 수 있는 제품을 선보여 눈길을 잡았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