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스첨단소재, 헝가리 공장 증설 투자금 320억 확보

솔루스첨단소재, 헝가리 공장 증설 투자금 320억 확보

솔루스첨단소재가 헝가리 배터리 소재 공장 투자를 위해 320억원 규모 실탄을 확보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으로부터 2800만달러(약 322억원) 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자금 조달은 EBRD로부터 2년간 투자 적합성 심사를 통과한 결과다. 솔루스첨단소재는 해당 자금을 헝가리 전지박 공장 증설에 투입할 예정이다. 전지박은 배터리 핵심 소재로, 전기차 배터리 음극재에 들어가는 얇은 구리막이다.

솔루스첨단소재 헝가리 공장은 유럽에 유일한 전지박 생산 기지다. 동박 원료인 구리 스크랩을 재활용해 전기차 배터리 순환 경제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솔루스첨단소재는 2026년 연간 10만톤 규모 헝가리 공장 생산 능력을 갖춰 유럽 전기차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곽근만 솔루스첨단소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솔루스첨단소재의 전지박 사업 성장성과 친환경 행보를 인정받았다”며 “앞으로 금융기관 장기 차입에도 좋은 레퍼런스로 작용해 솔루스첨단소재 신인도가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레데릭 루세넷 EBRD 글로벌 사업본부장은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에 자금을 지원할 수 있어 기쁘다”며 “솔루스첨단소재 헝가리 공장이 유럽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조력하겠다”고 전했다.

솔루스첨단소재, 헝가리 공장 증설 투자금 320억 확보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