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환율 각별히 모니터링…물가 필요시 적기 조치"

홍남기 부총리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재부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제공)
홍남기 부총리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재부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제공)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환율 움직임을 각별히 모니터링하라”고 주문했다.

홍 부총리는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재부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직원들에게 이같이 지시했다.

홍 부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오르내리고 있는 외환시장에 대한 구두 개입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물가안정도 재차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16개 설 성수품 수급 및 가격 안정에 대해 일일 동향을 점검하고 필요하면 적기에 조치하라”며 “성수품 외에 유가 등 원자재, 가공식품 및 외식가격 등을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해 물가 파급 영향을 최소화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방역은 제어하면서 소상공인의 어려움은 덜어야 하고, 내수 수출은 진작하되 물가는 관리하면서 정책 상충을 제거해야 하는 복잡한 상황”이라며 “글로벌 오미크론 확산과 G2의 디커플링 상황에서 부정적 요인은 최소화하고 기회 요인은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선과 정부 교체 등 정치 일정으로 생길 수 있는 이완과 공백을 경계하라고도 지시했다.

홍 부총리는 현장 소통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5대 그룹 간담회, 전통시장 등 민생 현장, 물가 및 수축 현장 방문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최다현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