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유태준 마인즈랩 대표 "다양한 분야에서 AI휴먼 활약 기대"

유태준 마인즈랩 대표 (사진=마인즈랩)
유태준 마인즈랩 대표 (사진=마인즈랩)

“인공지능(AI) 은행원은 단순한 인건비 절감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단일 창구에서 예·적금, 펀드, 대출 등 다양한 전문 영역을 AI행원 혼자서 수행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여러 각도에서 봐도 실제 사람과 흡사한 3D 영상 AI휴먼을 선보이는 것이 목표입니다.”

유태준 마인즈랩 대표는 AI휴먼 핵심에 대해 사람과 흡사하게 발화하는 기술이라고 꼽았다. 실제 사람과 유사한 이미지를 구현하더라도 화면에서 인공인간과 마주했을 때 말하는 입모양이 부자연스럽거나 영상과 입모양이 일치하지 않으면 몰입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유 대표는 “마인즈랩은 24시간 방송 가능한 AI 기상캐스터·아나운서를 개발해 방송국에 적용한 경험이 있다”며 “신한은행과의 협력은 예상보다 은행권 안팎에서 상당한 파급력을 내고 있어 추후 이 분야 시장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인즈랩은 AI 엔진·플랫폼·서비스 기술을 모두 갖췄다. 이미 보험·카드업권에 인공지능컨택센터(AICC)를 제공했다. 국내 한 카드사에서는 모집인 교육에 마인즈랩의 AI휴먼을 사용하고 있다.

이 외에 저작권 감시인, 산불 감시인, 공정관리자, 관제사 등 역할을 AI휴먼이 대신할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스마트시티용 서비스(SmartX), AI API서비스(마음 클라우드), AI데이터 구축 등 AI 기반 응용서비스(마음 플러스) 등 솔루션을 갖췄다.

지난 CES 2022에서는 신한은행과 함께 미래 은행 영업점 모습을 구현해 화제가 됐다. CES에서 마인즈랩은 실제 은행 영업점 직원 업무 중 단순 반복 업무를 AI행원이 대신 수행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자체 구축한 딥러닝 기반 STF(Speech-To-Face) 알고리즘과 음성생성(TTS) 알고리즘은 상용화된 기술 중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다국어 TTS를 적용해 영어, 일어, 중국어 발화가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외국어를 하지 못하는 화자의 한글 학습 데이터만으로도 화자의 고유 목소리 특성을 반영해 다양한 외국어를 발화하도록 했다.

이는 추후 국내 은행 영업점에서 AI행원을 이용해 외국인 고객을 응대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실제로 신한은행은 다양한 외국어를 구사하는 AI행원을 추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유태준 대표는 “자연스럽게 발화하는 AI휴먼 기술을 더 고도화해 라이브커머스에 적용하거나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 분야 영역 확대를 고민하고 있다”며 “사람을 도와 생산성과 전문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는 AI휴먼 대표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人사이트]유태준 마인즈랩 대표 "다양한 분야에서 AI휴먼 활약 기대"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