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우수 스타트업 발굴, 지원 사업 일환으로 총 5종의 공공디자인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는 '2021 WE UP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분야 스타트업과 함께 공공디자인 개발을 진행했다. 스타트업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디자인으로 개발해 실제 현장에 적용하는 게 최종 목표다. 이 과정에서 창업 초기의 스타트업 기업이 다양한 경험을 축적해 공공디자인 분야의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단계별 맞춤형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지난 2018년 시작해 지난해까지 4년째 진행되고 있으며 총 24개사가 참여해 총 26개 디자인 상품을 출시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4월 공개모집을 통해 우수한 기획안을 제출한 5개 디자인 스타트업을 선정, 7개월 동안 디자인 기획·개발부터 시제품 제작, 유통망 연결, 온오프라인 홍보까지 각 기업의 니즈에 맞는 전방위 지원을 제공했다.
공공디자인 전문가와의 1:1 멘토링을 통해 사업추진에 필요한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이 개발될 수 있도록 현장조사, 설문조사, 인터뷰, 자문 등의 과정에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해 디자인을 완성했다. 스타트업 별로 디자인 개발비도 제공했다.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5개 디자인은 설치·보관이 용이하고 이용자 선택에 따라 디자인 선택이 가능한 △전시가구 '스위츠', △심미성과 기능성을 고려한 '디자인 낙석방지망' △랜선여행 콘텐츠 및 온라인 플랫폼 '로그인 투어' △유휴 공간 활용이 가능한 다목적 가구 '업박싱' △버려진 요트 돛, 패러글라이딩, 글램핑 자재를 활용한 매트 겸 가방 '한:리버스 매트백이다.
서울시는 올해도 'WE UP 프로젝트'를 통해 디자인을 개발할 스타트업 선정을 위한 기획안 공모를 2월경 추진한다. 사업자등록일을 기준으로 7년 이내 스타트 단계의 기업이며 공공디자인 전문인력에 관한 기준에 따른 전문 인력이 2인 이상 포함된 기업이면 누구나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추후 서울시 '내 손안에 서울' 홈페이지 공모전 메뉴에서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WE UP 프로젝트'를 통해 기획안으로만 머물렀던 스타트업의 아이디어를 디자인으로 완성해 참여 기업에게 공공디자인 분야의 우수한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게 됐다”며 “역량 있는 디자인 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육성,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