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자율협력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실증사업 시연회 개최

광주시는 평동역~빛그린산업단지 10㎞ 구간에서 차세대 자율협력 지능형 교통체계(C-ITS)를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C-ITS(Cooperative Intelligent Transport Systems)는 차량이 주행하면서 도로 인프라나 다른 차량과 끊김없이 상호 통신하며 교통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자율협력주행은 차량 센서만의 데이터로 판단 주행하는 것이 아니라 차량 간 연결 및 인프라와 연결을 통해 정보를 주고받아 차량센서로부터 인지된 데이터를 확장 보완하며 주행하는 방식이다. 자율주행 한계를 보완해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자율협력주행 버스 모습.사진=국토교통부
자율협력주행 버스 모습.사진=국토교통부

시는 그동안 자율주행에 대한 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전 세계적으로 자율주행 발전방향이 차량과 차량, 차량이 도로 인프라와 상호 협력하는 자율협력주행으로 추진됨에 따라 지난해 3월부터 총사업비 250억원을 투입해 안전성과 효율성 향상을 위한 C-ITS 실증사업에 착수해 지난해 말 완료했다.

시는 최근 평동역~빛그린산단 10㎞ 구간에서 자율주행 차량에 C-ITS 기술을 제공하는 상호 자율협력주행을 시연했다. 자율협력주행으로 해당 구간을 최고속도 시속 50㎞로 자율주행차의 안전한 주행을 돕는 주요 신호정보, 돌발정보, 기상정보를 제공받으며 성공적으로 마쳤다.

교통정보 수신 시연을 위해 차량단말기가 노변 기지국에 차량이동 상태를 알리는 소통정보를 제공하고 전방에 있는 보행자 및 사고차량을 검지 후 안전메시지를 표출하는 등 수신 여부를 실증했다. 도로 작업구간, 전광판 정보 등 다양한 교통정보와 차량 간 C-ITS 서비스인 긴급차량 접근 알림, 전방차량 급정거 등 위험정보가 자율주행차에 제공되는 것도 시연했다.

김재식 시 교통건설국장은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 교통 환경변화에 발맞춰 자율협력주행 기반 대중서비스가 상용화되는 경우 교통 안전성과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