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유브이 슈드 코리아-한전KPS-신안군, 신안 해상풍력 유지보수 업무협약

해상풍력 인증기관인 티유브이 슈드 코리아(TUV SUD Korea·대표 서정욱)는 발·송전설비 정비 전문기업 한전KPS(대표 김홍연), 전남 신안군(군수 박우량)과 신안 해상풍력 유지보수를 위한 산업 생태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신안 해상풍력발전단지는 서울과 인천 인구 1200만명이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8.2기가와트(GW) 전력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다. 단지 건설 및 유지보수를 위해 1600명 이상의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 총 사업비 48조원을 투입해 오는 2030년까지 조성하며 한국전력, SKE&S, 한화건설, 두산중공업 등 굴지의 공기업·엔지니어링 기업이 참여한다.

티유브이 슈드 코리아는 전남 신안군청 회의실에서 신안 해상풍력 유지보수를 위한 산업 생태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티유브이 슈드 코리아는 전남 신안군청 회의실에서 신안 해상풍력 유지보수를 위한 산업 생태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TUV SUD Korea는 풍력 터빈 전문가의 안전과 유지보수 역량 강화를 위해 신안군에 교육 기관을 설립하고 전문 교육 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다. TUV SUD 풍력 터빈 전문가 교육은 해상 및 육상 풍력 발전 단지 유지 보수에 대한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풍력 터빈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운영한다.

TUV SUD Korea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국내 최초 부유식 라이다 검교정단지를 신안군 자은도 인근에 설립할 예정이다. 부유식 라이다 교정단지는 해상풍력자원 조사에 사용되는 부유식 라이다의 신뢰성 보장하기 위해 필수적이지만 그동안 해외에서 검교정을 진행해 왔다.

서정욱 대표는 “발전 용량이 클수록 풍력 터빈 블레이드가 커지고 타워 높이가 높아지며 최근 건설된 풍력발전기의 높이는 130m로 45층 건물 높이와 맞먹는다”면서 “풍력 터빈은 돌풍이 강한 지역에 설치되기 때문에 작업자에게도 위험해 안전교육은 필수다”고 말했다.

한편, 독일 뮌헨에 본사를 둔 TUV SUD는 해상풍력 발전단지 인증 관련 독일연방해양수로국(BSH)의 인정을 받은 '해상 및 육상풍력터빈 및 부품 공인 인증기관'이다. 국제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필요한 모든 유형 검사, 전문가 보고서, 인증에서 다양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TUV SUD Korea는 2020년 국내 최초로 진행된 전남해상풍력발전 단지 프로젝트 인증, 지난 12월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로부터 '신재생설비 KS인증 위탁업무기관'으로 지정되는 등 풍력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신안=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