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산업진흥회(회장 정철동)는 임인년 새해를 '광융합 유망기술의 산업화 원년'으로 삼고 광융합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뒷받침하고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진흥회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기업 활동이 제한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국내 유일의 광산업전담기관으로서 관련기업의 문제해결과 신제품 개발 및 수요창출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우선 관련 정부부처와 학계, 산업계 등과 소통을 정례화, 광융합산업 생태계 고도화 전략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광융합기술이 4차 산업혁명시대 핵심 융합기술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관계 기관간 소통과 지원, 협조가 무엇보다 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진흥회는 또 인공지능(AI)과 광통신의 접목 기술 및 광의료기기 등에 대한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를 운영, 신규 대형 연구개발(R&D) 과제 기획 지원을 통해 시장 창출 가능성과 부가가치가 높은 광융합 분야를 발굴하는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
과제기획은 그동안 산업계 일부 지적을 받아 온 'R&D를 위한 R&D'에서 탈피, 기업 중심의 상용화 가능 신제품 개발 지원과 비즈니스를 연계시킬 수 있는 기업 체감형 대형 신규 국비 과제를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기업지원과 관련, 정부 예산 44억원과 광주시 예산 32억원을 투입해 해외 마케팅 지원사업을 더욱 활성화하고 신생기업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24시간 온라인 수출 상담장 운영계획을 재정비해 실질적인 해외수출이 성사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 해외마케팅 지원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진흥회는 해외마케팅 판로개척을 위해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두바이에서 개최되는 '아랍 헬스(Arab Health) 2022'에 광의료바이오 관련 유망기업 13개사와 공동관을 구성해 참가할 예정이다. 이어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샌프란시스코 광학 박람회 (SPIE Photonics West) 2022'에도 광융합 관련 유망기업 13개사와 함께 참가한다.
광통신전시회(OFC), 라이트앤빌딩(Light&Building), 커뮤닉 아시아, ECOC 전시회 등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5개 전시회에도 참가, 기업지원과 수출상담회를 위한 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 해외에 직접 나가지 못해 절감되는 예산은 기업들의 제품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제품 시험평가, 국내외 인증, 해외 물류비 지원, 국내외 시범설치 등에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조용진 진흥회 상근부회장은 “광융합산업체가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과거 비즈니스 모델을 탈피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끊임없는 신제품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다”며 “광융합산업 전담기관으로서 소명의식을 갖고 광융합+AI 등 제2의 광융합산업 혁신 성장 기반 마련의 해로 삼아 더욱 노력해가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