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잇따른 안전사고에 “靑 비롯한 전 부처 경각심 가져라”

대선 앞두고 공직기강 다잡기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경북 구미시 구미코에서 열린 구미형 일자리 LG BCM(Battery Core Material) 공장 착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경북 구미시 구미코에서 열린 구미형 일자리 LG BCM(Battery Core Material) 공장 착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잇따른 안전사고에 대해 “청와대를 비롯한 전 부처는 경각심을 갖고 국민보호의 책임을 다하도록 공직기강을 확립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참모회의에서 “최근 잇따른 안전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사전 예방과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대책 강화 등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광주 아파트 붕괴, 전투기 추락 조종사 순직, 평택 화재현장 소방관 순직 등 최근 잇따른 안전사고가 발생한데 따른 지시다. 대선을 앞에 두고 공직기강이 해이해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 대통령은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 법안에 대해 “공공기관의 공정성과 투명성 제고를 위해 도입되는 노동이사제는 우리 사회의 경영 문화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므로 그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공공기관부터 모범을 보이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정당 가입 연령을 16세로 낮추는 정당법 개정에 대해선 “매우 환영한다. 더 나아가 청소년 정치 참여를 위한 인프라 확충에도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경찰관 직무수행 시 면책권 확대와 관련해선 “인권침해의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고, 경찰이 시민을 보호하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