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2021년도 지식재산 혁신 1위...디지털 경쟁력 세계 인정

특허청, 2021년도 지식재산 혁신 1위...디지털 경쟁력 세계 인정

한국 특허청이 WTR(World Trademark Review) 선정, 2021년도 지식재산 혁신순위에서 유럽지식재산청(EUIPO)과 공동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세계 최초로 모바일 상표출원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지속적인 혁신노력을 통해 2019년 6위, 2020년 3위로 꾸준히 상위권에 올랐으며, 지난해 처음으로 전 세계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달했다.

이번 평가는 상표출원 상위 60개국의 특허청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전년도 1위를 차지했던 싱가포르가 3위, 영국 4위, 일본 12위, 미국 13위 등을 차지하였다.

한국 특허청은 누리집 이용 편의성, 전자출원 서비스 제공,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검색시스템 등 온라인 서비스 역량 분야에서 전년도(6위) 보다 5단계 상승한 1위에 올랐다.

특히 상표제도 설명회 개최, 출원인 대상 사회관계망 서비스 등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정도를 측정하는 사용자 소통노력 분야에서도 순위가 대폭 상승해 전년도 23위에서 올해 1위를 차지했다.

특허청은 그동안 심사관들을 위한 AI 기반의 상표이미지 검색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심사품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전자출원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 지난해 상표출원건수 98%가 온라인으로 출원됐다.

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비대면의 일상화로 온라인을 통한 위조상품 유통이 급증함에 따라 이를 방지하기 위한 온·오프라인 단속도 강화하고 있다.

김용래 특허청장은 “WTR의 상표분야 혁신지수 1위 달성은 출원인 편의성 증진과 심사업무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특허청의 혁신적인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라며 “이번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AI 등 신기술을 적극 도입, 이해관계자와 소통을 강화해 출원인에게 보다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식재산권이 효과적으로 보호·활용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