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세종시·충북도·충남도 등 충청권 4개 시도가 12일 제20대 대선후보에게 건의할 충청권 공동공약을 발표했다.
충청권 4개 시도가 협의를 통해 공통 핵심과제 2개 사업과 시도별 각 3개 대표사업 등 모두 14개 대선공약 과제를 최종 선정했다.
공통 핵심과제는 수도권 공공기관 혁신도시 이전, 지방분권을 위한 국회 양원제 및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이다.
대전시는 충청권 첨단 신기술 실증단지 조성과 충청내륙철도 건설, 충청권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구축을 지역 공약으로 내세웠다.
충청권 첨단 신기술 실증단지는 대전, 세종, 청주 등 인접지역에 국가산업단지 규모로 1~3개 실증단지를 구축하고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연계해 모든 규제특례를 포괄한 기술실증 특례를 허용할 뿐만 아니라 혁신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위해 기술과 금융 등 전방위적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이다.
세종시는 세종 미디어단지 SMC 조성, 충청권 국립감염병전문병원 건립, 충청권 광역철도 조기건설(수도권 전철 연장)을 지역 공약으로 꼽았다.
세종 미디어단지 SMC는 행정수도 세종을 대비해 신속·정확한 취재·보도가 가능하도록 국가 차원 미디어단지를 조성하자는 내용이 담겨 있다.
충북은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 인공지능(AI) 영재고 설립, 강호축 고속교통망 구축을 대선공약으로 건의했다.
AI영재고를 설립해 인재를 양성하고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창과학산업단지, 국가위성센터, 방사광가속기, 충북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SK하이닉스 등과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충남은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추진, 충청권 국가 탄소중립 클러스터 구축,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을 대선공약으로 만들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지역자금 경제 선순환을 통한 금융자치가 절실한 시점인 만큼 충청권이 공동으로 지방은행을 설립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