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열린민주와 합당' 중앙위 투표 실시…사실상 마무리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가 2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양당 통합 합의문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가 2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양당 통합 합의문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중앙위원회를 소집해 열린민주당과 합당 결의 안건의 온라인 투표를 실시했다.

변재일 중앙위원회 의장은 이날 회의에서 합당 결의 안건을 상정하며 “범여권 민주진보 진영의 통합을 통해 며칠 남지 않은 대선에 승리해 4기 민주정부를 창출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염원”이라고 말했다.

변 의장은 “이번 대선에서 확실하게 승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나가는 데에 중앙위의 적극협조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중앙위 온라인 투표에서 찬성 의견이 더 많이 나와 안건이 의결되면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합당 절차는 사실상 마무리된다. 앞서 양당 당원 투표에서 합당안은 높은 찬성률로 각각 가결됐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수임기관으로 최고위를 지정해주면 최고위에서 양당 통합을 완전 매듭 짓겠다”며 “민주당은 더 큰 민주당으로 출발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당의 승리뿐만 아니라 코로나 위기, 저성장, 양극화의 위기, 미중 패권전쟁이 벌이고 있는 국제경제의 위기, 기후위기 등 4대 위기를 넘어서 국민도약의 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해 이번 대선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