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이 사내벤처 육성에 나선다.
교보생명은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디지털 혁신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교보 사내벤처제도'를 본격 출범한다고 12일 밝혔다.
교보생명은 2020년 업계에서 처음으로 사내벤처제도를 파일럿으로 선보였다. 지난해 6월에는 '사내벤처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지난해 9월 교보생명은 전문가 심사와 워크숍, 데모데이 등을 거쳐 문화, 콘텐츠, 투자 등 9개 팀을 선발했다. 이들 9개사를 대상으로 3개월간 예비 사내벤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교보생명은 앞으로 1년간 사내벤처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사업성을 검증하고 사업화와 창업 준비를 도울 예정이다.
별도의 사무공간을 제공하고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마케팅 등 제반 비용뿐 아니라 외부 전문가 컨설팅, 스타트업 미팅 등을 통해 사업화 코칭도 지원한다.
사내 사업화나 독립 분사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교보생명은 창업 지원금을 지원하고 지분투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 사내벤처 전용 펀드 조성 등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연계 투자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김민영 기자 my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