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대 시중은행이 설을 맞아 71조원 규모의 특별자금을 공급한다. 역대 최대 규모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 소상공인 등이 겪는 어려움이 가중하는 만큼 역대급 특별자금 공급이 결정됐다.
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은행은 '2022년 설 특별자금'으로 총 71조원을 공급한다. 지난해 설 특별자금보다 1조원 증가한 규모다. 5대 시중은행의 설 특별자금은 2018년 53조원에서 △2019년 66조5000억원 △2020년 68조원 △2021년 70조원 등으로 매년 크게 증가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설 특별자금 15조원과 동일한 수준으로 예상된다. KB국민은행은 신규지원 6조원, 기한연장 9조원 등 총 15조원의 설 특별자금을 공급한다. 대상은 중소기업을 영위하는 개인사업자와 법인이다. 국민은행은 최대 1.5%포인트(P) 이내에서 금리를 우대한다는 계획이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 역시 지난해와 동일하게 각각 15조원 규모의 설 특별자금 공급에 나선다. NH농협은행은 올해 지난해보다 1조원 증액한 11조원을 공급한다. 앞서 농협은행은 지난해 중소기업을 포함한 개인사업자들에 설 특별자금으로 10조원을 공급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